"굴곡이 많은 한국의 지형에서 휠체어를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탈 수는 없을까"

 이번 2003 중소·벤처박람회에서 (주)코세엔터프라이즈(대표 곽영복·울산시 북구 달천농공단지)가 새로운 모터시스템을 적용한 휠체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새 모터시스템은 기존 모터시스템이 갖고 있던 감속기와 브러쉬, 정류자 등을 모두 없앤 "BLGLDC(Brushless Gearless Direct Current)시스템".

 세계에서 3번째,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한 이 모터를 적용하면 감속기와 브러쉬, 정류자 등을 1~2년마다 한번씩 정기적으로 교환해줄 필요가 없다.

 또 보통 휠체어 보다 육중한 무게를 견딜 수 있고, 힘도 기존 휠체어보다 세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은 국내 지형에 알맞다. 뿐만 아니라 등판각도를 큰 바퀴의 경우는 15˚까지, 작은 바퀴는 20˚까지 조정할 수 있다.

 속도도 소음이 없는 상태에서 작은 바퀴는 시속 9㎞, 큰 바퀴는 12㎞까지 낼 수 있다. 바퀴는 작은 것과 큰 것을 뗐다 붙였다 할 수 있고, 휠체어를 접을 수도 있어 차량 트렁크에 싣고 갈 수 있다. 현재 수출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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