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이 도로 확·포장공사에 따른 가로수 이식작업을 위해 도로 곳곳을 파헤친후 그대로 방치해 도시미관 저해는 물론 교통사고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11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모두 729억원의 예산을 들여 무거동~두왕동에 이르는 6.1㎞ 구간에 대해 기존 왕복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포장키로 하고 오는 3월부터 본격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08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울주군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부터 3천700여만원의 보상금을 받고 지난해 10월말부터 한 달간 울주군 청량면 율리 울산구치소에서 무거동에 이르는 1㎞구간에 심어져 있던 가로수 329본을 이식했다.

 그러나 울주군은 도로 확·포장공사에 따른 가로수 이식작업을 하면서 파헤친 도로를 그대로 방치하고 있어 이곳을 지나는 운전자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내몰리고 있다.

 이 일대를 통해 출·퇴근을 하고 있다는 한 운전자는 "가로수 작업이 끝난 지난해 11월께부터 이 일대 도로가 파손된 채 방치되고 있으나 위험표지판조차 없다"며 "이 때문에 도시미관 저해는 물론 교통사고 우려마저 겪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울주군 관계자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의 도로 확·포장공사로 인해 이 일대 가로수를 이식하면서 도로 일부분이 훼손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가로수 이식작업후 흙으로 되메우는 등 원상복구해 차량운행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용기자 lsy@ksilb0.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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