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세금이 작년보다 1조원 덜 걷힌 것으로 집계되는 등 최근 4년 동안 계속된 세수 호황이 종료되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가 7일 발간한 ‘월간 재정동향 8월호’를 보면 올해 1~6월 국세 수입은 156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원 줄었다.

예산 기준 세수 진도율은 1년 전보다 0.5%p 하락한 53.0%를 기록했다. 세수진도율이란 정부가 1년 동안 걷으려는 세금 목표액 중 실제로 걷은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누적 국세 수입은 지난 2월부터 5개월 연속 1년 전보다 적었다.

기재부는 지방소비세율 인상(11→15%)에 따른 부가가치세 감소분(-1조8000억원)의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6월 국세 수입은 16조700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00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법인세는 2조7000억원이 걷혀 1000억원 늘었다.

소득세는 7조원이었다. 성실신고확인대상사업자 확대에 따른 종합소득세 증가 등으로 4000억원 증가했다.

부가가치세는 2조5000억원으로 2000억원 늘었다. 수출 부진에 따른 환급 감소 영향으로 풀이된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1조1000억원이 걷혔다. 유류세 인하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3000억원 감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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