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8일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설치 문제에 대해 중간역을 요구하고 있는 오송·김천 등 다른 지역과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결정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내년 중으로 예상됐던 울산역 설치여부가 빠르면 연내 결정될 것으로 보여 적극적인 유치활동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이날 "경부고속철도울산역유치범시민추진위원회"(이하 경울추)가 지난 9월 4~5일 양일간 상경활동시 건의한 "고속철 기존노선 사수 및 울산역 설치"에 대한 회신을 통해 "고속철도 울산역 신설 문제는 "경부고속철도 건설기존계획 변경(안)"에 반영하고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하겠다"고 답변했다.

 건교부는 그러나 2단계 노선에 대해서는 "국무총리실 주관으로 분야별(교통·경제·환경 등) 전문가들을 주축으로 한 "고속철 대안노선 및 재검토위원회"의 활동 결과를 토대로 최적의 노선을 선정할 계획"이라며 원론적인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에 대해 경울추 김기환 사무국장은 "건설교통부의 회신 내용을 검토한 결과 지난 상경활동에서 최종찬 건교장관의 구두답변을 공식화한 것으로 긍정적인 입장표명"이라고 평가했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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