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경매동향보고서
지역 주거시설 낙찰률
지난달보다 9.3% 올랐고
업무·상업시설 낙찰률도
14.2→42.9%로 대폭 증가

울산지역 경매시장이 주거시설과 업무·상업시설 낙찰률 증가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8일 발표한 ‘7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에서 진행된 법원경매 건수는 234건을 기록했다. 이중 81건이 낙찰돼 낙찰률 34.6%, 낙찰가율 76.6%, 평균 응찰자수는 5.1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용도별 경매 지표를 보면 울산의 7월 주거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155건에 61건이 낙찰돼 전월대비 9.3%p 증가한 39.4%의 낙찰률을 보였다.

울산의 주거시설 낙찰률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20%대에 머물다가 3~4월 들어 30%대로 올라섰다. 5월에는 다시 25.1%로 떨어졌지만, 이후 6월부터 두달 연속 회복세를 기록중이다.

지난달 업무·상업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28건으로 이중 12건이 낙찰됐다. 특히 울산 업무·상업시설 낙찰률은 지난 6월 14.2%에서 7월 들어 42.9%로 대폭 증가했다. 5월 대비 6월에 수직 상승한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도 증가세를 이어가며 7월 기준 87.5%를 기록했다.

다만, 토지의 경우 전월대비 낙찰률과 낙찰가율 등 모든 수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울산의 토지 경매는 47건이 진행돼 8건이 낙찰됐으며, 낙찰률 17.0%, 낙찰가율은 48.4%를 각각 기록했다.

7월 울산지역 용도별 경매의 평균 응찰자수는 주거시설 6.2명, 업무상업시설 2.0명, 토지 1.4명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울산에서는 울주군 온산읍 처용리 소재 점포가 27억원에 낙찰돼 7월 울산지역 낙찰가 1위에 올랐다. 2위인 울주군 언양읍 남부리 소재 근린상가는 16억원에 낙찰됐고, 3위는 4억원에 낙찰된 남구 신정동 소재 아파트가 차지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경매 진행건수가 증가한 요인으로는 낮은 낙찰률을 지적할 수 있다”며 “최근 들어 낙찰률이 30% 초반 대에 묶여 있는데다, 신규 경매 물건도 지속 유입되면서 전국적인 진행건수 증가를 불러온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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