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생산 2분기째 ‘-’

소매판매 전년比 1.2% 감소

산업 구조조정 여파 지속 탓

주력산업의 경기부진과 산업 구조조정 여파가 지속되면서 올 2분기 울산지역의 서비스업 생산과 소비 관련 지표가 동반 하락했다.

전국 16개 시·도 중 이같이 동반 감소한 곳은 울산을 비롯해 부산 두 지역밖에 없었다.

통계청이 8일 공개한 ‘2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자료에 따르면 울산의 서비스업 생산은 1분기(­1.4%)에 이어 2분기(­0.3%)에도 마이너스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보험(-4.5%), 숙박·음식업(-5.7%), 도소매(-1.1%)를 중심으로 감소했다.

소비 지표인 울산 소매판매도 전년 동분기대비 1.2% 감소했다. 승용차·연료소매점(0.9%)에서 증가했으나, 대형마트(­6.9%), 전문소매점(­2.2%) 등에서 판매가 줄어들었다. 대구(-2.9%), 광주(-2.6%), 충북(-2.3%), 경기(-2.1%), 강원(-2.0%), 대전(-1.5%), 경북(-1.3%), 전남(-0.9%), 충남(-0.8%), 전북(-0.7%) 등 다른 시도 대부분도 2분기 소매판매액이 감소했다. 대형마트, 슈퍼·잡화·편의점 등의 매출 감소와 승용차 판매 감소의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소비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통계청 관계자는 “자동차, 조선업 등 이들 지역 주력 산업들의 경기가 좋지 않은 데다, 지난 수년간 이어졌던 산업 구조조정 회복이 지연된 여파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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