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20분께 동구 방어동 빌라 5층 주택 안방에서 발생했다. 화재 발생 직후 방에서 잠을 자던 입주민 4명과 인근 주민들이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화재로 전기장판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75만7000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집주인 A(34)씨가 소화기로 불을 끄는 과정에서, 아래층에 사는 B(여·61)씨가 대피를 하던 중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이날 오전 4시28분께는 울주군 서생면의 한 창고에서 불이 나 87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야간 낚시 후 집으로 돌아가던 주민이 창고에서 불이 난 것을 보고 신고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 관계자는 “고추를 말리기 위해 항상 켜 놓은 선풍기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전기적인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