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구작가의

‘공간-생명력’

‘구상 회화의 동향’

울산구상작가회 전시회

14~19일 울산문예회관

지역 중견 작가 23명에

장애인 미술인 15명 등

총 59명의 작품 선보여

울산구상작가회(회장 김기원)가 14~19일 울산문화예술회관 1전시장에서 ‘구상 회화의 동향’ 제하의 전시회를 마련한다. 오프닝은 14일 오후 6시30분.

울산구상작가회는 구상미술(figurative art)을 캔버스에 구현해 온 작가들 모임이다.

구상미술은 눈에 보이는 여러 대상을 사실대로 묘사하는 미술이다. 흔히 추상미술과 대립되는 개념으로 쓰인다. 하지만 풍경화나 정물화의 그 것처럼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지는 않는다. 지나치게 실험적이나 전위적이지 않으면서도 그렇다고 모사적 자연주의 영역에도 머물지 않는, 요즘 일반 대중의 취향에 가장 쉽게 받아들여지는 미술 영역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같은 구상작업을 수십년 간 이어 온 울산 중견 작가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울산구상작가회가 수년간 이어 온 영호남 교류의 장도 이어간다. 울산 작가들과 함께 광주구상작가회원들도 동참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올해는 울산지역 장애인 미술인의 작품도 함께 소개한다. 지역과 세대를 너머 문화예술을 매개로 상생적 소통의 자리를 보여주겠다는 의미다.

전시장에는 울산구상작가회 23명, 광주구상작가회 21명, 울산장애인 미술인 15명 등 총 59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기원 회장은 “영호남은 물론 영감과 경이를 불러일으킬 장애인 미술작가의 예술작품까지 함께 전시해 관람객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고자 한다”며 “보다 나은 세상에서 장애인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그 감정을 붓으로 뿜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구상작가회는 1999년 창단 돼 올해로 20주년을 맞는다. 회원전과 함께 ‘남부지역 구상단체 연합회화제’ ‘아름다운 우리강산 7개도시 교류전’ 등의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울산시와 울산문화재단이 지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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