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IHS 충돌시험 결과

가장 높은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국내·유럽시장서도 인증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FCEV) 넥쏘(사진)가 국내와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 또 한번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현대차는 넥쏘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시험 결과 가장 높은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IIHS가 수소전기차를 대상으로 안전 시험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2019년형 넥쏘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넥쏘는 전면 충돌과 운전석 스몰 오버랩, 조수석 스몰 오버랩,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 지지대 및 좌석 안전 등 6개 항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good)’ 평가를 받았다.

스몰 오버랩 평가란 차량의 40% 정도를 충돌하던 이전 옵셋 평가와 달리, 실제 사고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차량의 25% 안팎 충돌’을 가정한 시험이다. 넥쏘는 또 전방 충돌 회피 장치와 전조등 평가에서도 ‘최우수(Superior)’와 ‘우수(good)’ 등급을 받았다.

IIHS의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는 6개 충돌 안전 평가에서 모두 우수를 획득하고 전방 충돌 회피 평가에서 ‘어드밴스드(advanced)’ 이상 등급과 전조등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획득한 차량에만 주어진다.

앞서 넥쏘는 한국과 유럽에서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주관 ‘2018 신차안전도평가(KNCAP)’에서 넥쏘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부문 최우수를 수상했다. 지난해 10월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New Car Assessment Program)’에서는 최고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

넥쏘의 수소탱크는 설계단계부터 생산단계까지 철저한 검사를 통해 한국과 유럽 그리고 UN의 수소탱크 안전인증 법규를 충족시켜 안전성을 입증받은 바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자동차는 파열시험, 낙하 충격시험, 화염시험, 내화학시험, 인공결함시험, 극한온도시험, 총탄시험, 수소가스충전반복시험, 가속응력시험 등을 포함한 다양한 수소탱크 안전 인증시험을 완료했다.

또한 기존 양산차 개발 충돌시험 항목에 더해 수소밸브 부위 직접 충돌, 후진 시 수소탱크 하부 타격시험 및 화재 안전성 평가 등 악조건하의 수소탱크 안전성을 재차 점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IIHS는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차량 안전검사를 진행하는 기관”이라며 “넥쏘가 최고 등급을 받은 만큼 고객들의 구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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