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작가그룹 슈퍼플렉스

F1963 국제갤러리 부산점서

내일부터 10월27일까지 전시

▲ 슈퍼플렉스 ‘Connect With Me’

국제갤러리 제공

현대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비판적 시각의 설치미술로 꿰뚫어 보는 미술전시가 열린다. 덴마크 출신 3인조 작가그룹 슈퍼플렉스(SUPERFLEX)의 전시회가 부산시 수영구 F1963(옛 고려제강) 국제갤러리 부산점에서 14일 시작된다. 전시는 10월27일까지.

슈퍼플렉스는 1993년 야콥 펭거, 브외른스테르네 크리스티안센, 라스무스 닐슨 3인이 결성한 작가그룹이다. 이들은 현대사회 속 작가의 역할에 대해 끊임없이 자문하며 글로벌 세계 및 권력 시스템을 고찰하는 작업을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 주제는 ‘우리도 꿈속에서는 계획이 있다’(In our dreams we have a plan)이다.

갤러리 한쪽 벽면에는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당시 파산하거나 정부 기관 등에 인수된 은행들의 로고를 회화 형태로 번안한 작업이 선보인다. 급변하는 인류의 변화를 자연이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 해 기후변화를 경고하는 조각품도 전시된다.

무엇보다 이번 전시기간에는 국제갤러리 부산점이 위치한 복합문화공간 F1963 내 프라하993과 협업해 관람객이 직접 수제 맥주를 만들 수 있는 ‘FREE BEER’도 운영된다.

한편 수퍼플렉스는 런던 테이트 모던(2017), 멕시코시티 후멕스 현대미술재단(2013), 스위스 쿤스트할레 바젤(2005) 등에서 전시를 개최했으며 광주비엔날레(2018), 상파울루 비엔날레(2006) 등 비엔날레 초대작가로 참여하기도 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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