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득 울산대교수(51·토목공학)는 16일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울산시장후보(경선) 출마선언을 하면서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유치 등 울산발전에 앞장서기 위해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4년전 남구 광역의원 제2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는데 울산광역시장 선거에 도전하는 것은 모순아니냐.

"민주당 대선후보로 유력한 노무현 고문 등도 국회의원선거에서 낙선한 바 있다. 당시 남구 제2선거구에는 5명의 훌륭한 후보가 나섰는데 20%이상 득표했다. 낙선한 것은 시장, 구청장, 광역의원 선거를 연계한 한나라당 바람이 거셌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민국당을 탈당하기도 했는데.

"2년전 4·13총선 당시 이수성 전 총리와의 친분관계 등으로 민국당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지난 1월 그 분이 무소속인 것을 알고 탈당했다."

-학문을 연구하는 교수로서 선거때만 되면 나선다는 오해를 살 수 있는데.

"교수의 역할은 교육연구와 봉사분야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교육연구는 열심히 해왔고, 봉사분야에서 선구적으로 나서야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울산발전을 위해 너무 중요한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유치를 위해 나설 결심을 했다. 독립투사같은 기분도 든다."

-민주노동당 시장경선후보인 송철호씨도 고속철도 울산역 유치를 앞세우고 있다.

"나는 10년전부터 이를 주장해온 원조이다. 그분의 석사논문때 지도교수를 했는데 대선후보와 연계해 민주당이나 무소속으로 나오면 몰라도 민노당으로는 관철이 어렵다고 본다."

-행정경험을 어떻게 생각하나.

"행정은 유능한 행정부시장이 하면 되고, 시장은 발상의 대전환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도시계획 등에서 큰 그림을 그릴 줄 알아야 한다." 송귀홍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