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정유사인 SK(주)의 원유 정제시설 가동률이 처음으로 60%대로 떨어졌다.

 21일 울산지역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주)의 지난달 원유 정제시설 가동률은 69.33%에 머물러 작년 동기의 91%에 비해 20%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SK(주)의 공장가동률이 60%대까지 떨어진 것은 석유공사에 의해 가동률 집계가 시작된 지난 98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 4월(80.33%) 이후 갈수록 낮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이다.

 SK(주)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올해는 재고가 충분해 원유수입량과 공장 가동률을 높일 필요가 없는데다 올들어 적극 시행중인 운영최적화 프로그램의 영향 등으로 가동률이 낮아진 것"이라며 "타 정유사와 비교해도 이익규모가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SK(주)의 원유수입량도 크게 줄어들어 지난달 수입량이 작년 동기의 2천14만7천배럴에 비해 절반 가까이 감소한 1천277만5천배럴에 그쳤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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