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공원 소녀상 앞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정부기념식의 일환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지역 행사가 울산에서도 열린다.

‘제1400차 수요집회 및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울산대회’가 14일 오후 5시30분 울산대공원 동문 소녀상 앞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피해자의 미투에 세계가 함께 외치는 위드유! 가해국인 일본정부는 피해자의 목소리를 들어라!’라는 슬로건으로 울산여성회, 울산여성연대(준), 615울산본부, 울산겨레하나가 마련한다.

14일은 1991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날이다. 이 날은 2012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 의해 ‘세계 위안부의 날’로 지정됐다.

이날 울산 기념식은 지난해 6월13일 ‘일제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보호ㆍ지원 및 기념사업 등에 관한 법률’ 시행으로 ‘기림의 날’이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두 번째 마련하는 행사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이에 앞서 같은날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시민단체·학계·여성계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이하 ‘기림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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