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송녀 작가의

작품.

남송녀 개인전이 13일 울산시 중구문화의거리 갤러리 아리오소에서 시작돼다. 전시는 9월6일까지 이어진다.

그의 작품에는 수평의 바다 위에 수직으로 융기한 섬이 있다. 작가는 흔들림 많은 세상을 살아가는 굳은 의지며 용기라고 말한다. 그 섬에서 기다림과 인내가 필요한 우리 삶의 모습을 본다고 말한다. 암벽을 깍아내리며 시원하게 흐르는 물줄기도 나온다. 폭포의 포효는 기쁨과 삶에 대한 환호라고 말한다.

작가에게 섬과 폭포는 현재의 삶이자 꿈꾸는 피안의 세계다. 섬은 수평의 바다를 거부하고 하늘로 향해 솟았다. 폭포는 하늘에서 아래로 향한 수직의 구조다. 다른 듯 닮아있는 섬과 폭포를 한 공간에서 만나게 하고 있는 것, 바로 남송녀 작가의 그림 세계다. 전시장에는 섬과 폭포 시리즈 12점이 선보인다.

남송녀 작가는 울산문화예술회관, 강릉시립미술관 등에서 26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유나이티드문화재단 우수작가상, 대한민국창조문화예술대상 특별상을 받았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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