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울산시의회 시민홀에서 열린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서 영화제 이사장인 이선호 울주군수(오른쪽 두번째), 배창호 집행위원장 등이 산을 형상화 한 모양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9월6~10일 울주 일대 개최
개막작 ‘피아노를…’ 선정
상영전후 해설프로그램과
랜드스케이프 섹션 신설
등반영화도 예년처럼 풍부

(사)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13일 울산과 서울에서 올해 영화제의 성공개최를 다짐하는 첫 공식기자회견을 열었다.

‘함께 가는 길’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제4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오는 9월6일부터 10일까지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언양읍행정복지센터, 범서읍 울주선바위도서관, 별빛야영장의 별빛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총 45개국 159편의 산, 사람, 자연을 담은 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

울산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열린 울산 기자회견장에는 이선호(울주군수) 이사장, 배창호 집행위원장, 최선희·이정진 프로그래머가 참석해 영화 선정작들과 올해 주목할만한 영화제의 특징을 소개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막작 ‘피아노를 히말라야로(Piano to Zanskar)’의 한 장면.

개막작은 ‘피아노를 히말라야로’가 선정됐다. 본인이 가장 사랑하는 음악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자 피아노를 히말라야 산골로 가져가는 이야기다. 올해는 개막작뿐만 아니라 ‘북극의 여왕’ ‘보이지 않는 물의 무게’ ‘디스 마운틴 라이프’ 등 아름다운 공존, 함께 이룬 도전을 다룬 영화가 주를 이룬다. 또 우리가 살아가는 삶과는 다른 환경, 다른 문화 사람들의 모습을 관찰, 비교해 볼 수 있는 다양한 문화권의 자연인에 관한 영화들을 선별한 ‘랜드스케이프’ 섹션도 신설했다.

산악계의 전설들이 직접 출연하거나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등반영화도 예년처럼 풍성하다.

또 일반적으로 진행되는 관객과의 대화 외에 상영 전·후 해설 프로그램을 추가로 신설하기도 했다.

이선호 이사장은 “산에 특화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통해 산악영화가 가진 본질적인 차별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산악영화제로서의 정체성을 지켜나가면서 세계적인 영화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창호 집행위원장은 “멀티플렉스 상영관에서 쏟아지는 자극과 공상이 넘치는 영화가 아닌, 무공해 청정영화들을 선보이는 영화제다. 올해 네 번째 봉우리 등정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의 등정이 성공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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