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환경운동연합은 13일 논평을 통해 울산시가 추진하는 청소년 교류 프로그램과 관련 ‘엇박자 행정’이라고 유감을 표시했다.

환경련은 “2019년 울산시와 춘천시가 진행하는 청소년 문화교류 캠프 중 생뚱맞게 ‘원자력 홍보관 관람과 교육일정’이 포함돼 있다”며 “행사의 취지와 전혀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울산시와 춘천시가 함께 하는 청소년 문화교류 캠프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울산 일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주제는 ‘울산 문화 애(愛), 생태환경 애(愛), 산업 애(愛), 인물 애(愛) 빠져보는’ 것으로, 다양한 체험을 통해 통해 울산의 역사와 문화, 사람, 자연을 느끼고 울산의 생태를 배우며 친환경 생태도시 울산을 몸으로 느끼고 울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환경련은 “취지도 좋고 타 도시의 중고등학생과 교류하도록 지원하는 것도 물론 필요하다. 하지만 주제와 맞지 않는 원자력 홍보관 일정이 왜 포함돼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면서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프로그램에 넣었다면 송철호 시장의 시정 방향과 맞지 않는 엇박자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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