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이화산업단지와 국도7호선을 연결하는 배후도로 건설을 요구한 울산시의회 백운찬 의원의 서면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이미 개설된 오토밸리로, 매곡로를 따라 이화 및 중산2 일반산업단지를 이용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며 “장기간 경기침체에 따른 열악한 재정으로 해당 배후도로를 개설하기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시는 특히 “전액 국비지원을 받는 산단진입도로로 개설하기 위해 지난 2017년 국토교통부와 협의했지만 ‘1산단 1진입도로’ 원칙에 따라 국비 지원을 받지 못해 지금까지 개설하지 못하고 있다”며 “해당 도로 개설을 위해 막대한 시비가 투입돼야 하고, 아울러 동해남부선 철도 이설이 선행돼야 7호 국도 접속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향후 교통량 증가 추이 등을 고려해 도로개설 시기를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또 배후도로 노선 조정과 관련해서도 “현재 계획된 도로는 국가사적 48호 관문성과 최근접거리가 30m이다보니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를 득해야 하고,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며 “향후 대체노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주민들이 요구하는 노선 등을 검토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화산단 인근 생활인프라 구축 요구에 대해 “입주기업 및 근로자, 상주인구 증가와 지역발전 추세를 감안해 생활인프라 구축 등 지역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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