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값 작년말보다 32% ↑金 펀드 최근 세달 수익률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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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金) 가격이 치솟으면서 금에 투자하는 펀드 수익률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설정액 10억원 이상 펀드의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지난 13일 기준 금 펀드 12개의 최근 3개월 평균 수익률은 24.38%에 달했다.

같은 기간 국내와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평균 -9.89%, 0.03%에 불과한 점에 비춰보면 더욱 눈에 띄는 성과다.

상품별로는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A-e’의 최근 석 달 간 수익률이 40.11%에 달했다.

또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UH)(C-Rpe)’ (39.15%), ‘한국투자KINDEX골드선물레버리지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파생형)(합성 H)’(34.30%),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i)’(33.01%) 등의 수익률도 30%를 넘었다.

금 펀드의 선전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증시 불안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되면서 금값이 오른 영향이다. 대표적인 실물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보통 주식 같은 위험자산과 가격이 반대 흐름을 보인다. 또 이자가 없어 통상 금리와 반비례해 가격이 형성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KRX금시장의 1g당 금 가격은 6만880원(1돈당 22만8300원)으로 작년 말의 4만5970원(1돈당 17만2388원)보다 32.4% 올랐다.

앞서 지난 13일에는 1g당 금 가격이 6만1300원(1돈당 22만9875원)으로 마감, 2014년 3월 KRX금시장 개설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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