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행정전문가 영입”

울산 동구체육회 관리자 신규 채용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동구청체육시설분회는 지난 14일 입장문을 통해 동구 관내 체육시설 관리자 채용 과정에서 내부 인사를 승진시키는 대신 외부 인사 기용을 추진해 낙하산식 채용을 하려 한다며 채용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입장문에서 이들은 “동구체육회 사무국장과 차장급 관리자 한명이 퇴사한 뒤, 과장급 관리자를 채용하겠다는 공고가 나왔다. 과장급 관리자 채용공고지만 지원기준은 경력직 일반직원 채용기준처럼 문턱이 낮았다”며 “과장급 관리자를 내부 승진시키지 않고 외부 직접 채용하는 경우는 이례적으로, 경영진 입맛에 따라 낙하산식 외부 관리자 채용이 만연해지면 기존 구성원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받는다”면서 채용 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동구는 15일 해명자료를 통해 “관례적으로 지금까지는 내부 승진을 통해 중간관리자를 양성했으나, 현재 동구체육회 뿐만아니라 공공체육시설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경우 대부분 체육분야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공공체육시설 내 행정분야 전문가가 없어 행정력 부재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어 행정전문가를 영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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