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경기 점진적 회복 조짐
현대중공업은 1972년 9월 기술연수원을 개원해 2~3개월마다 평균 200명 정도 인력을 모집, 우수 협력사에 공급해왔으나, 업황 악화로 일감이 떨어지고, 구조조정을 실시하면서 2017년 7월(244기 90명) 이후 모집을 중단했다.
이 기술원 출신들은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등 ‘기능 강국’ 위상을 높이고 조선산업 발전에 첨병역할을 해왔다.
회사가 기술연수생 모집을 재개한 것은 지난해 수주량이 늘어나는 등 조선업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해 조선 수주 목표(68억500만달러)를 101% 초과 달성했다.
지난달 현대중공업 사내 협력업체 직원 수는 1만2900명 정도로 지난해보다 700~800명 증가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미·중 무역 분쟁 등 대외환경 악화로 조선 경기 회복이 늦어지고 있지만, 장기적인 인력 수급 차원에서 기술 인력 모집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김창식기자
신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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