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직원들과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찾아 낙과줍기를 도왔다. 태풍이 지나간 지 일주일이나 됐는데도 80%이상 떨어져 있는 낙과를 보니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에 가능하면 많은 낙과를 줍기 위해 애썼다.

 그런데 이 농가를 방문하기 전에 울산시청으로 벼세우기 작업을 하겠다고 신청했더니 할 곳이 없다며 낙과줍기를 하라고 소개해 주었다.

 아무리 울산시의 피해가 마산보다 상대적으로 적지만 일주일만에 벼세우기 작업을 도울 곳이 없다는 것이 쉽게 이해되지 않았다. 울산시가 제대로 피해농가의 피해사항을 파악하고 있는지 의심스럽기도 했다.

 돈으로 보상이 안된다면 도움의 손길이라도 전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피해사항과 현황을 파악했으면 좋겠다. 이세한(울산시 남구 신정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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