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애니메이션·게임·방송·비디오·만화·캐릭터 등 대중문화상품의 수출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음악의 수출고만 유일하게 감소세를 나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관광부가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신기남 의원 등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2년 영화 수출고는 1천501만4천달러로 2001년에 비해 33.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2001년의 증가율 59.5%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것이다.

 올해는 상반기까지의 수출액이 2002년 한해 수출액을 상회하는 1천721만2천달러에 이르고 있어 세 자릿수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2001년 27.2%의 감소율을 기록한 애니메이션도 지난해에는 1억3천604만달러(추정치)를 수출해 전년대비 12.1%의 증가세로 돌아섰고 게임(1억4천79만6천달러·7.9%), 방송(2천881만3천달러·52.3%), 비디오(1천50만달러·5.0%), 만화(82만달러·19.7%), 캐릭터(8천600만달러·11.8%) 등의 수출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반면에 음악 분야의 수출액은 458만3천달러에 그쳐 2001년에 비해 41.5%나 하락했다.

 지난해 외국업체에 지불한 로열티는 음악, 만화, 캐릭터에서는 줄어들었으나 영화의 경우 시장규모의 확대에 따라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분야별 로열티 액수는 영화(407억3천149만원), 캐릭터(260억원), 만화(81억3천만원), 음악(3천69만9천원)등의 순이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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