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보도…원 부상, 도쿄올림픽 관련 회의 참석 계획 무산

▲ 작년 12월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이 북측 개성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서 열린 제2차 남북체육분과회담에서 합의문 내용을 읽는 모습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자료사진]

[경상일보 = 연합뉴스 ] 북한 올림픽위원회(NOC) 부위원장인 원길우 체육성 부상(차관) 등 북한 인사들이 일본을 방문하려던 계획을 취소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통신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원 부상 등 북한 인사 3명이 계획을 바꿔 일본을 방문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원 부상 일행은 20~22일 도쿄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참가국(지역) 대상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통신은 이들이 일본 방문 계획을 취소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2006년부터 대북 독자 제재를 통해 북한 국적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스포츠 분야는 예외로 인정해 원 부상 일행의 자국 방문을 허용할 방침이었다.

    일본 정부는 작년 11월 도쿄에서 열린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ANOC) 총회에 참석하도록 김일국 북한 체육상의 입국을 허가했었다.

    원 부상 일행이 참석할 예정이던 올림픽 관련 회의에는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인사가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예상했다.

    이와 함께 북한은 25일 도쿄(東京)에서 개막하는 세계유도선수권 대회에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당초 이 대회에 선수와 임원 등 15명을 파견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파견 계획을 취소한다는 의사를 일본 정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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