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대근 현대차증권 울산중앙지점 과장

매주 대내외적으로 새로운 이슈들(대부분 악재)이 추가되는 가운데, 증시 역시 과도한 단기 낙폭에도 불구하고 회복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아시아에선 홍콩의 송환법 반대 시위 격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도발, 현재 진행형인 한일 무역갈등 등이 손에 꼽힌다. 또한 미국에서는 대중 추가 관세 부과에 있어 일부 품목을 12월로 연기한다는 소식이 있었던 반면, 12년 만에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2년물 금리를 하회하는 장단기 금리 역전현상 발생은 글로벌 시장에 큰 공포로 다가오기도 했다.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이 초래한 ‘R(Recession)의 공포’는 당분간 계속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아마 그것은 장단기 금리 역전이 장래의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유의미한 전조 현상이었단 점 때문일 것이다. 물론 이번 금리 역전이 과거처럼 실물경기 침체 우려를 강하게 반영했다고 보기 힘든 면도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최근 금리인하 등에도 불구하고 정책 방향에 대한 불신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도 있어 불안감은 일정 수준 존재하게 된다. 따라서 이번주 있을 7월 FOMC 의사록 공개와 잭슨홀 미팅은 이전보다 더 중요한 의미로 다가올 수 있다.

국내증시가 처해있는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우선 연준의 완화적 스탠스에 대한 기대감이 적어도 지금보다는 줄어들지 않을 필요가 전제된다.

또한 미국이 일부 중국산 품목에 대해 관세를 유예했는데, 추가로 품목이 확대된다면 일시적으로 미중 무역분쟁도 잠시 소강상태를 맞을 공산이 있다.

반면 이번주 일본과 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 시한이 예정된 점은 부담요인다. 다수의 불확실한 시장 이벤트들이 많다는 점에서 시장은 지루한 방향성 모색을 이어나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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