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지난 11일 일본 도쿄 오다이바 해상공원에서 개최한 2020 도쿄올림픽 오픈워터 테스트 경기 시작과 동시에 선수들이 입수하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내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1년 앞두고 올림픽·패럴림픽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오픈워터 수영 경기가 수질 악화로 취소돼 일본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패러트라이애슬론 월드컵 집행위원회’는 이날 도쿄(東京) 오다이바 해변공원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패러트라이애슬론 시합 중 오픈워터 수영을 경기 코스의 수질 악화로 인해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도쿄 패럴림픽의 테스트 대회를 겸해 마련된 대회로, 주최 측은 이날 실시한 수질검사에서 대장균 수치가 국제 트라이애슬론 연합(ITU)이 정한 기준치의 2배를 넘자 경기 중단을 결정했다.

주최 측은 오픈워터 수영 경기를 중단하는 대신 이번 대회를 마라톤과 자전거 경기로만 치르기로 했다.

오다이바 해변공원은 도쿄 올림픽의 오픈워터 수영과 트라이애슬론, 도쿄 패럴림픽의 패러트라이애슬론 경기가 예정된 곳으로, 경기장 선정 당시부터 수질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컸던 곳이다.

지난 11일 개최된 오픈워터 수영 경기에서도 선수들로부터 악취가 심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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