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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연전시
극단 세소래 ‘갑옷’ 또한번 무대에작년 울산연극제 휩쓴 우수작
치매로 인한 왜곡된 기억속
진실 찾기 위한 여정 이야기
20일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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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8  20: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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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곡된 기억속에서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극단 세소래의 연극 ‘갑옷’이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왜곡된 기억속에서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극단 세소래의 연극 ‘갑옷’이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지난해 울산연극제에서 단체 금상, 연출상, 우수연기상, 무대미술상 등을 수상한 작품으로 극단 세소래의 대표 레퍼토리 중 하나다. 이번 공연은 20일 오후 7시30분에 중구문화의전당 함월홀에서 마련된다.

연극의 주인공은 치매환자다. 그의 딸을 죽인 살인범은 30년형을 선고받았지만 10년을 복역한 후 석방됐다. 전직 경찰관이었던 그는 법의 테두리 밖에서 자신이 직접 단죄하겠다는 결심을 한다. 그는 치매라는 치명적인 병을 극복하기 위해 메모와 녹음, 사진 등 온갖 방법을 동원하며 살인자를 찾아 나선다. 그러나 치매로 기억의 많은 부분을 잃어버린 그는 사실은 딸의 죽음도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고작 한 장의 신문기사를 통해 자신의 가족에게 일어났던 비극적인 사건을 알게 된 것이다. 그것을 진실이라고 믿고 복수를 결심하고 있었다.

연극의 연출을 맡은 박태환 대표는 “사람은 기억하기 때문에 살 수 있다. 머릿속에, 근육과 세포들 속에 축적된 다양한 시공간적 흔적과 엉켜있는 생각들이 곧 한 사람의 정체성이다. 그런데 사람의 기억은 과연 믿을 수 있을까. 어떤 사건의 진실과 일치할까. 누군가의 기억과 사건의 실체는 다를 수 있다. 한 사람의 기억은 철저히 그 사람이라는 프리즘을 통과해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번 연극을 통해 기억과 망각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연에는 김수미, 정재화, 김성대, 김정민, 김민주씨 등이 출연한다. 전석 1만원. 282·9159.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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