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면적 19만7559㎡ 규모

사업 타당성검토 용역 착수

대부분 개발제한구역으로

적정 판정시 도시화 가속도

울산도시공사가 ‘울주군 율리3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정부 산하기관에 타당성 검증을 받는다. 적정하다는 판단이 나오면 울주군 신청사의 이전으로 군청소재지의 면모를 갖춰온 청량읍 일원의 도시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지방채 발행에 따른 재정부담과 장기 불황에서 빠진 울산지역의 부동산 경기 회복 여부가 최대 관건이다.

울산도시공사는 ‘울산 율리3지구 도시개발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방공기업은 200억원 이상 규모의 신규 투자사업을 추진할 경우 사업의 필요성과 계획의 적정성, 재무적 타당성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정부에서 하는 예비타당성 조사격이다. 타당성 검토 용역은 행정안전부 산하기관인 지방공기업평가원이 용역을 맡았고, 용역비는 7000만원이다. 용역은 내년 1월말까지 5개월이다.

사업 부지는 울주군 청량읍 율리 364-6 일원으로 면적은 19만7559㎡ 규모다.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다.

과업의 주요 내용은 △개발환경분석 △사업계획의 적정성 분석 △사업성 분석 △정책성 분석 등이다. 과업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공간개발, 국내외 경제와 부동산 시장, 법 제도 등을 살핀다. 또 개발기본계획과 총사업비 등을 짠다. 기본전제, 비용, 편익, 경제적 타당성, 민감도 분석 등을 분석한다.

건축개요와 투자비, 임대료 수입, 수비분석, 재무적 타당성 등도 연구한다. 사업추진의 필요성과 시의성 지역경제 파급효과, 지방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의 정책성도 평가한다. 용역 결과는 행안부의 지방공사채 발행승인, 금융기관 자금차입, 공사 신용평가 의뢰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타당성조사에서 사업성이 인정되면, 도시공사는 후속 절차에 들어간다. 도시공사 이사회의 의결과 울산시장, 시의회의 심의 절차를 통과하면 사업은 최종 확정된다.

사업 방식은 도시공사가 부지를 일괄 매입, 토목공사 및 기반시설을 조성한 뒤 민간사업자에게 분양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한편 울산도시공사가 추진한 율리1지구 도시개발사업(보금자리주택지구)은 2015년 준공됐다. 총 면적 19만4263.2㎡로 주택건설용지 9만3867.5㎡와 도로, 공원, 주차장 등 공공시설용지 10만395.7㎡로 구성됐다. 이 사업은 저소득층의 주거안정, 무주택자의 주택마련 촉진 등 서민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공공주택 건립과 신일반산업단지에 편입된 오대·오천마을 이주민들을 위한 이주택지 조성을 위해 추진됐다. 율리2지구 도시개발사업(청량율리도시개발지구)은 울주군이 신청사 지원시설 명목으로 조성했다. 2015년부터 청량면 율리 산 162-1(8만7861㎡ 규모)에 총사업비 301억원이 투입됐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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