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등 근현대사 다룬
‘같이 펀딩’ ‘런닝맨’ 등 방영

▲ 일본 경제보복에서 비롯한 한일갈등이 좀처럼 봉합될 기미가 없는 요즘, 방송가에도 역사 예능 바람이 시작됐다. 사진은 MBC 예능 ‘같이 펀딩’의 한 장면.

일본 경제보복에서 비롯한 한일갈등이 좀처럼 봉합될 기미가 없는 요즘, 방송가에도 역사 예능 바람이 시작됐다. 전날만 해도 일제강점기 등 아픈 근현대사를 소재로 한 예능이 세 편이나 전파를 탔다.

스타 PD 김태호의 신작 예능으로 전날 오후 6시30분 방송한 MBC TV ‘같이 펀딩’은 첫 번째 펀딩 프로젝트로 배우 유준상의 ‘태극기함 프로젝트’를 조명했다. 전날 방송에서는 일제강점기 일장기 위에 태극기를 덧대 그린 뒤 진관사 깊숙한 곳에 보관한 초월스님 이야기가 특히 시청자들을 울렸다. 초월스님이 광복하기 1년 전에 세상을 떠난 것을 들은 유준상 등 출연자들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MBC TV는 전날 오후 9시5분에는 더욱 본격적인 역사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를 방송했다. ‘서울 다시보기’라는 주제로 꾸민 첫 회에서는 설민석, 전현무, 유병재, 최희서가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품은 광화문, 경복궁, 덕수궁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멤버들은 일제강점기 수많은 수난을 겪어야 했던 경복궁의 역사를 듣고 충격에 빠졌다. 특히 설민석이 꺼낸, 경복궁 근정전에 걸린 일장기 사진은 시청자들 마음도 강하게 울렸다.

전날 오후 5시 방송한 SBS TV ‘런닝맨’에서는 가족 비상금 600만원을 찾으면 승리하는 ‘가족 비상금 레이스’가 펼쳐졌고, 최종 우승자 지석진은 상금을 독립운동가를 위해 기부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