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상반기 연간비용 분석

주담대 금리 지속 인하 영향

전년比 59만원 감소 268만원

올해 상반기 울산지역 아파트 구입에 따른 연간 금융비용은 268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이후 59만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주)직방(대표 안성우)이 LTV 40%를 가정한 전국 아파트 구입 연간 금융비용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울산은 2019년 상반기 금융비용은 268만원으로 2016년 상반기(267만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상반기 전국의 아파트 구입에 따른 전국 연간 금융비용은 평균 337만3000원으로 2018년 하반기 437만원에 비해 99만7000원 떨어졌다. 울산은 작년 하반기(299만원) 보다 31만원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금리와 아파트 매입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수도권과 지방 전 지역에서 아파트 매입시 금융비용 감소했다.

전 지역에서 2018년 하반기에 비해 2019년 상반기 아파트 매입 연간 금융비용이 줄어든 것으로 시뮬레이션 결과 나타났다.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경기로 2018년 하반기 465만원에서 2019년 상반기 370만원으로 95만원 하락했다. 대구는 작년 하반기 391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312만원으로 79만원, 인천은 363만원에서 304만원으로 59만원, 부산은 2018년 하반기 361만원에서 324만원으로 37만원의 금융비용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은 작년 하반기(299만원) 보다 31만원의 금융비융이 감소했다. 울산지역의 연도별 아파트 구입 시 금융비용은 △2016년 상반기 267만원 하반기 281만원 △2017년 상반기 300만원 하반기 327만원 △2018년 상반기 327만원 하반기 299만원 △2019년 상반기 268만원 등이다.

서울은 2018년 하반기 933만원에서 2019년 상반기 909만원으로 24만원이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금융비용 감소폭이 적었다. 전남과 경남의 아파트 매입 연간 금융비용은 19만원 줄어들면서 감소폭이 가장 적었다.

한국은행에서 발표하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취급액기준)는 2019년 6월 2.74%로 2016년 8월 2.7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중의 무역전쟁 등의 대외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추가 금리 인하를 해야한다는 주장도 커지고 있어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하락은 더 가속화될 수 있다.

금리가 하락하고 금융비용 부담도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이 이루어진 것은 과거의 시장흐름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현상일 수 있다.

직방관계자는 “낮은 금융비용으로 인해 자금유입차단이 완화될 경우 시중자금이 빠르게 아파트 매매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특히 금리하락은 매매가격을 다시 상승시키는 촉진제가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현재의 매매가격 안정을 위해 자금 유입을 차단하고 자본수익이 커지는 것을 억제하는 정부의 정책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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