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갈등·日 교역갈등에
영업이익·순이익 모두 급감

▲ 코스피가 12.73p 오른 1939.90으로 장을 마감한 19일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에 한창이다. 연합뉴스

올해 2분기 상장기업의 수익성이 전 분기보다 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인 미중 무역분쟁에 일본과의 교역 갈등 문제까지 더해져 하반기에도 실적 회복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는 수익 측면에서 매우 부진했다.

19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74곳(금융업 등 제외)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0.83% 늘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7.09%, 42.95% 줄었다.

특히 2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1분기보다 수익성이 더 나빠졌다.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분기보다 각각 2.57%, 20.69% 감소했다.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37.43%, 47.57% 줄어든 수준이다.

이에 따라 2분기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5.39%,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3.29%로 전 분기보다 각각 0.37%p, 1.03%p 하락했다.

올해 2분기에는 1000원짜리 상품을 팔아 54원가량 영업이익을 내고 이 가운데 손에 쥔 돈은 약 33원에 불과했다는 얘기다.

업종별로 보면 유통업(33.93%)과 운수장비(31.94%) 등 2개 업종만 순이익이 전 분기보다 늘었다.

의료정밀(-84.53%), 섬유의복(-70.4%), 음식료품(-64.92%), 전기·전자(-60.07%), 화학(-52.59%), 통신(-43.78%), 종이목재(-32.24%), 서비스(-31.17%), 비금속광물(-28.83%), 의약품(-12.04%), 철강·금속(-5.48%), 기계(-4.86%), 건설(-2.85%) 등 13개 업종은 줄었다.

운수창고업과 전기가스업은 적자를 지속했다.

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집계한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사 909곳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각각 9.06%, 5.43%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2.18% 감소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