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가동률 2%대 감소세

수출액·고용·생산액 등

주요 경제지표 ‘마이너스’

구조고도화 등 대책 시급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와 온산국가산업단지의 가동률, 생산 및 수출액, 고용 등 주요 경제지표가 1년 전에 비해 대부분 ‘마이너스’에 머물러 산단경쟁력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입주 기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산단 구조고도화 등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9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밝힌 6월 주요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공장 가동률은 울산미포가 88.4%, 온산이 92.2%다. 이는 1년 전인 2018년 6월 울산미포가 91.0%, 온산이 94.6%에 비해 각각 2.6%p, 2.4%p로 2%대 감소세를 보였다.

반환점을 돈 올 6월 공장 가동률은 연초인 올 1월과 비교해서도 울산미포와 온산산단이 각각 ­0.1%, ­2.1% 줄었다. 올 6월 가동률은 전월 대비해서도 미포(89.6%)와 온산(95.6%)산단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산단내 기업 중 70% 정도를 차지하는 근로자수 50인 미만 중소기업의 공장 평균 가동률은 울산미포 보다 온산산단의 상황이 악화되는 모습이다. 올 6월 50인 미만 가동률은 울산미포가 73.9%, 온산은 69.3%다. 1년 전에 비해 울산미포(47.8%)는 상승세를 보인 반면 온산(83.0%)산단은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50인이상~300인 미만 기업 가동률은 울산미포가 87.5%, 온산이 74.7%, 300인 기업은 울산미포가 89.6%, 온산이 96.5%를 보여 상대적으로 중소규모 기업체들이 불황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경영애로가 심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또 다른 산단 경쟁력 지표 중 하나인 수출 및 생산액도 주춤하고 있다.

올 6월 울산미포와 온산산단의 수출액은 각각 3795억원, 1342억원이다. 1년 전과 비교해 울산미포(4208억원)와 온산(1504억원)산단이 각각 413억원, 162억원 줄었다. 고용지표도 여전히 빨간불이다. 올 6월 울산미포와 온산산단 고용현황은 각각 9만1827명, 1만5784명이다. 1년 전 9만5305명, 1만5911명에 비해 나란히 감소세를 기록했다.

올 6월 울산미포와 온산산단 생산액은 각각 9조5803억원, 3조4620억원이다. 온산산단은 1년전(3조7144억원)에 비해 무려 2524억원 줄었다. 그나마 울산미포는 1년 전(9조5020억원)에 비해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전월과 대비하면 감소폭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5월 울산미포와 온산산단의 생산액은 각각 10조1788억원, 3조9862억원으로 모두 5000억원대 이상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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