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위 조정중지 결정 환영

사측에는 성실교섭 촉구

▲ 금속노조 현대차 비정규직회는 1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에 따른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는 1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다만 국내 여러 상황을 고려해 사측에 2주간의 성실교섭을 촉구하고 파업을 유보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비정규직노조는 “2018년 9월부터 시작된 교섭이 사측의 교섭 불성실로 2019년 8월까지 의미없이 진행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와 사측인 현대차 37개 사내하청업체는 지난해 9월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시작했으나 해를 넘기고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교섭이 난항을 겪자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투표를 벌여 재적 조합원 대비 83.64%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달 12일에는 울산지노위가 노사 간 입장 차이가 큰 것으로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려 노조는 파업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정규직과 동일한 상여금 지급, 2차 협력업체까지 성과급 확대 등을 요구해왔다. 노조원은 500명가량으로 탁송, 도장 일부 등 대부분 자동차 생산과 간접 연관된 업무를 맡고 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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