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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사설]사고위험 높은 울산고속도로 공사구간, 안전장치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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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9  20: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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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경부고속도로 언양 분기점에서 관광버스가 전복돼 10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당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수년에 걸친 도로확장공사를 위해 노폭을 줄이고 가림벽을 설치해놓았던 이 도로는 수많은 운전자들이 위기의식을 느꼈던 곳이다. 그 곳에서 사고가 발생하자 운전자의 잘못도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도로가 위험했다면서 ‘예고된 사고’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공사가 완료되면서 악몽에서 벗어났지만 사고 이후 많은 운전자들이 아예 그 고속도로를 피해 다른 길을 이용하곤 했다.

지금은 언양에서 울산까지 울산선에서 선형개량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돼 올 연말 준공 예정이다. 아직은 몇달 남았다. 공사구간은 울주군 언양읍 반송리 일원 1.87㎞ 구간이다. 곡선반경이 기준에 미달한데다 시계 불량으로 민원이 많았던 곳이다. 420m인 곡선반경을 460m로 확장하고 울산 방향 도로폭 2.14m, 언양방향 도로폭 0.6m를 확장한다. 공사가 완료되면 편의성이 높아지겠지만 공사기간에도 여전히 도로가 이용되고 있는만큼 안전 원칙의 준수는 중요하다.

그런데 이 공사구간이 위험천만이다. 중앙분리대와 1차선 사이에 여유공간이 없는데다 갓길도 아예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달리는 차들이 마치 중앙분리대와 갓길 가드레일을 스치듯 지나가야 한다. 특히 굴곡이 심한 언양기점 2㎞구간에서 많은 운전자들이 위협을 느낀다. 바닥도 아스팔트와 콘크리트가 혼재돼 있어 착시현상을 일으켜 차선을 이탈할 우려가 크다는 지적도 있다. 갓길 옆 가드레일의 높이도 1.5m나 돼 사고 발생시 재빨리 탈출하기가 어렵다. 특히 지난 2016년 관광버스 사고를 잊을 수 없는 울산지역 운전자들은 불안감이 높을 수밖에 없다.

물론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기 때문에 길어야 넉달만 무사히 넘기면 된다. 그러나 항상 안전사고는 긴장이 느슨해진 틈을 비집고 나타난다. 몇달 남지 않았다고 안전조치를 등한시했다가 큰 봉변을 겪을 수 있는 것이다. 코앞에 닥친 추석이면 교통량도 대폭 늘어난다. 운전이 서툰 사람들도 차를 몰고 나온다. 공사 중에 겪어야 할 어쩔 수 없는 위험이라고 방관해서는 안 될 시점이다. 운전자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전방표지판을 늘린다든가 불필요한 거치물을 최소화하는 등으로 최대한의 안전장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다. 그 보다 더 좋은 방법은 인력을 집중투입해 공사기간을 단축하는 것이다. 애초 계획상으로는 11월 준공이 목표다. 한두달이라도 더 앞당긴다면 그만큼 사고위험을 줄이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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