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발적 세리머니로 관중을 자극했던 프로축구 부천 SK의 남기일이 축구팬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남기일은 22일 오후 구단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불미스런 처신으로 팬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미안하다』면서 『어제의 행동은 계획된 것이 아니었지만충분히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로 인해 그렇게까지 분위기가 악화되고 사태가 심각하게 커질지 전혀 예상치 못했다』면서 『이번 잘못된 행위를 계기로 경기장에서는 뜨거운 투지로 경기에 임하고 경기 외적인 몸가짐은 신중히 처신하는 성숙한 선수로 거듭나겠다』고덧붙였다.

 남기일은 지난 21일 광양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후반 40분 동점골을 뽑은 뒤 전남 서포터스에게 다가가 관중을 자극하는 세리머니를 펼쳐 흥분한 일부 관중이 그라운드로 뛰어들어 패싸움이 벌어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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