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송종국(페예노르트)이 유럽축구연맹(UEFA)컵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송종국은 26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리는 UEFA컵 본선 1회전 카른텐과의 경기에수비수로 출격해 유럽무대에 물오른 기량을 맘껏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UEFA컵보다 한 단계 높은 챔피언스리그를 경험했던 송종국에게 이번 UEFA컵 출전이 마음에 차지 않을 수도 있지만 참가팀 가운데 강호들이 즐비해 매경기최선을 다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파 태극전사인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이영표, 박지성(이상 에인트호벤), 설기현(안더레흐트)이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며 주가를 높이고 있어송종국으로서는 더욱 분발해야 할 처지다.

 네덜란드 리그에서 2승1무2패를 기록하며 중위권으로 전락한 페예노르트는 UEFA컵을 통해 와해된 조직력을 가다듬고 챔피언스리그 참가팀으로서 자존심을 지키는데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5일부터 일제히 개막하는 UEFA컵은 페예노르트가 아닌 바르셀로나, 발렌시아, 벤피카, 리버풀, 맨체스터시티의 6파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는 단연 브라질 대표팀의 공격수 호나우디뉴가 버티고 있는 바르셀로나로 공수의 균형이 잡힌 데다 호나우디뉴의 가세로 공격력도 향상돼 거칠 것이 없다.

 발렌시아 또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바르셀로나와 더불어 올 시즌 상위권에포진해 있고 지난해 UEFA컵 우승팀인 포르투와 쌍벽을 이루는 포르투갈의 벤피카 또한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이밖에 잉글랜드 리그컵을 7차례나 쟁패한 리버풀은 「원더보이」 마이클 오언의한방이 매섭고 맨체스터시티 또한 재기에 성공해 올시즌 5골을 터트린 니콜라스 아넬카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이번 UEFA컵에 한국선수는 송종국만 나오지만 일본은 나카타 히데토시(파르마)를 비롯해 무려 5명이 출전하며 중국의 순지하이(맨체스터시티)도 얼굴을 내민다.

 1955년 창설된 UEFA컵은 UEFA 산하 프로리그에서 6위까지 차지한 상위팀이 참가하는 대회로 규모가 챔피언스리그 못지 않으며 총 64개팀이 본선에 올라 홈앤드어웨이의 녹다운 토너먼트방식으로 정상을 가린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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