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혼인건수 7019건

2013년 이후 5년째 감소

초혼 男 32.2세·女 29.5세

울산지역 혼인건수가 10년 새 24%나 감소했다. 초혼 연령도 2세 정도 늦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통계청이 20일 발표한 울산지역 혼인 통계를 보면 지난해 울산의 혼인 건수는 7019건으로 10년 전인 2008년의 9223건 보다 23.8% 줄었다.

울산지역 혼인건수는 2013년 9324건 이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다.

15세 이상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일반혼인율은 남자와 여자가 각각 11.6건, 11.1건으로 역시 2013년 이후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인다. 지난해 혼인 가운데 남녀 모두 초혼인 경우는 전체 혼인의 77.2%, 남녀 모두 재혼은 11.8%를 차지했다.

남자의 경우, 전체 혼인 중 초혼이 84.7%, 재혼이 15.3%다. 여자는 전체 혼인 중 초혼이 80.7%, 재혼이 19.2%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기준으로 혼인 건수를 연령별로 보면 남자의 경우 중장년층 초혼, 고령층 초혼에서 증가했고, 청년층에서는 초혼(-8.8%)과 재혼(-8.0%) 모두 감소했다. 여자는 전년 대비 중장년층 초혼(11.9%), 고령층 재혼(5.8%)에서 증가했으나, 청년층은 초혼(6.5%), 재혼(5.7%) 모두 감소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 32.2세, 여자 29.5세로, 10년 전에 비해 남자는 1.8세, 여자는 1.9세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도 남자 0.3세, 여자 0.2세 증가했다.

지난해 울산에서 외국인과 혼인한 건수는 492건으로 전년 대비 13.9%(60건) 증가했다. 외국인 여자와 혼인은 385건, 외국인 남자와 혼인은 107건이다. 전체 혼인 중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은 7.0%를 차지했다.

외국인과의 혼인 중 외국인 아내 국적은 베트남(46.0%), 중국(17.9%), 태국(16.4%) 순이다.

외국인 남편 국적은 베트남(22.4), 중국(20.6%), 미국(14.0%) 순으로 나타났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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