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5조8832억으로

전년比 8.7% 소폭 증가

영업이익은 1.4% 줄어

5개업체는 적자 기록해

불황속에서 울산지역 상장기업 5개사 중 1개사꼴로 올 상반기 적자를 내 실적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역 상장기업들은 1년 전에 비해 매출액은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모두 ‘마이너스’ 실적에 머물러 좀처럼 경영애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거래소는 동남권 상장기업 174개사의 올해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울산의 경우 24개 상장기업 중 20.8%인 5개사가 적자를 차지했다. 적자전환기업이 3개사, 적자지속 기업이 2개사로 나타났다.

울산지역 24개사의 매출액은 5조88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686억원(8.7%)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7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0억원(-1.4%) 줄어들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무려 41.0%인 1383억원 줄어든 1988억원에 그쳤다.

울산소재 기업 중 에이치엘비의 순이익이 69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44억원 감소해 전체 울산지역의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한국거래소측은 설명했다. 지역 기업 중 순이익 적자전환 기업은 에이치엘비를 비롯해 디아이씨, 에스모 등 3개사이며, 적자지속 기업은 덕양산업과 진양화학 등 2개사다.

또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은 최근 미중 무역 분쟁 등 어려워진 대내외 경제여건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울산지역 상장법인 자산은 12조826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0억원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67.3%로 2.2%p 감소했다.

다만, 지역 조선기자재 업체인 세진중공업의 실적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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