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 기반 과일 배달 서비스 ‘배달의 농부’가 고객들에게 더욱 좋은 품질의 과일을 제공하기 위해 비파괴 당도 측정기를 도입해 눈길을 끈다.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고가의 장비로 몇 달 치 과일 판매 매출을 기계 값으로 지불해야 하는 수준이지만, 향후 오래도록 청과물로 전국에 이름을 떨치기 위해 과감하게 장비를 구비했다”고 말했다. 

그간 배달의 농부는 과일 매입 시 눈으로, 또는 감으로 우수한 제품을 선별한 뒤 한 박스를 먼저 구매해 먹어보고 당도 측정기에 즙을 내(굴절 당도 측정기) 당도 측정을 해야만 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을 비롯해 과일을 먹어보고, 깎아보고, 즙을 내야 하는 등 여러 물리적인 제약이 따랐다. 

한두 개의 과일을 샘플로 사용해 당도를 검사한 뒤 나머지 물량의 과일은 별도의 확인 절차 없이 구매해야만 했지만, 비파괴 당도 측정기를 도입함으로써 구매하려는 상품을 훼손하지 않고 재빠르게 당도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현재 복숭아, 포토, 자두, 수박 등 여름 과일의 매입 물량이 상당하다. 비파괴 당도 측정기가 없었을 당시 샘플만 확인한 후 구입해야 했지만, 현재 비파괴 당도 측정기를 이용해 과일을 일일이 모두 검사한 뒤 우수한 제품만 선별해 구매하고 있다. 검사 직후 매장으로 과일을 옮겨와 직접 시식한 결과 상당한 당도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비파괴 당도 측정기는 과일 당도의 전체적인 평균값을 산출해준다. 일반적인 굴절 당도 측정기의 경우 착즙한 부분의 당도만 측정되므로 과육의 맛있는 부분의 즙만 들어가게 되면 당도가 평균치보다 더 높게 산출될 수 있다. 

한편, 배달의 농부는 고품질의 과일을 소비자들이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집까지 당일 배송해주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과일 배달 서비스다. 

소비자가 주문한 과일은 당일 배송하는 것이 원칙으로, 배송직원인 ‘기쁨맨’이 집 앞까지 신속하게 과일을 배달, 주문한 당일에 신선한 과일을 맛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만약 구입한 과일의 품질에 만족하지 못할 경우, 배농 기쁨맨에게 해당 내용을 공유하면 상황에 따라 교환이나 환불을 받을 수 있다. 

배달의 농부는 소비자들의 호응 속에 부산 장전 본사를 시작으로 마린시티점, 명지국제점, 해운대점, 동백점 오픈 등 점포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올해 9월~10월에는 수도권 일대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디지털 뉴스부 배정환 기자 karion79@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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