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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맹소영의 날씨이야기
[맹소영의 날씨이야기]계절의 시계를 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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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21  21: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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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웨더커뮤니케이션즈 대표

제10호 태풍 크로사가 지나고 난 뒤, 기압배치에 변화가 생기면서 폭염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전국으로 80%를 웃돌던 높은 습도가 70% 안팎대로 낮아지면서 전국의 열대야가 대부분 사라졌다. 실제, 8월 중순이 지나면 여름철의 기압배치는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한다. 딱 지금처럼 말이다. 우리나라 일대를 덮고 있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차 약화되어 남쪽으로 후퇴하고 대륙에 시베리아 고기압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통상적으로는 9월부터 11월을 가을이라고 하지만, 천문학적으로는 추분(9월23일경)부터 동지(12월21일경)까지를 말하고, 24절기상으로는 입추(8월8일경)부터 입동(11월8일경) 사이를 일컫는다.

기상학적으로는 기온변화의 추이로 자연계절을 살핀다. 매년 날씨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대체로 일 최고기온이 25℃ 이하로 내려가면 초가을의 시작으로, 일 평균기온이 10~15℃이고, 일 최저기온이 5℃ 이상인 기온조건을 완연한 가을이라고 본다. 이후 일 평균기온이 5~10℃까지 떨어지고, 일 최저기온이 0~5℃로 쌀쌀해지면 늦가을이라 한다.

울산은 아직 낮 최고기온이 25℃ 아래로 떨어지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 기후평균값으로 본 울산의 초가을 시작은 9월22일 이후이고, 완전한 가을에 접어드는 시점은 10월20일 이후인 것으로 나타난다. 울산의 완연한 가을은 아직 한달 뒤까지 기다려봐야겠다.

계절의 시계가 여름에서 겨울로 방향을 틀었다. 오늘 전국에 비가 내린 뒤 기온은 더욱 내림세로 돌아선다. 북쪽에서 차가운 기압골이 한반도에 접근하면서 그간 한반도를 덮었던 북태평양 기단을 점차 밀어내겠다.

비가 지난 뒤 특히 해안지방을 중심으로 30℃ 아래로 기온이 떨어지겠고,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과 대구, 경북, 경남 등 내륙지방의 낮 최고 기온도 30℃ 안팎까지 떨어진 뒤 8월 마지막 주 들어서는 남은 지역들도 20℃ 대로 진입해 폭염의 기세가 완전히 꺾이겠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 웨더커뮤니케이션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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