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A, 수출입화물 실적 분석

▲ 자료사진

中·러시아연방 물량 감소세지만
동남아시아 수출입화물 증가세
지역 기업체 경쟁력 향상 위해
수출 다변화·포트세일즈 강화

미·중 무역갈등에 일본의 수출규제 등 갈수록 불확실해지는 대외여건 속에서 지역 기업체들이 소재부품 수입처 다변화, 수출노선 확대 등으로 글로벌 무역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울산항을 통한 수출입 등 무역국가 확대 등의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20개 주요 무역국가 중 동남아시아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수출다변화와 함께 이들 국가를 상대로한 포트세일즈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시각도 나온다.

21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울산항에 처리된 국가별 수출입화물 처리실적을 분석한 결과, 수출입화물량은 총 1억606만4738t이다. 수출(출항)은 4147만8684t이고, 수입(입항)은 6283만4553t이다. 수출환적이 61만1985t, 수입환적이 113만9516t이다. 전년 동기대비 수출과 입항 물량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기간에는 수출 3836만2200t, 수입 6241만132t으로 총 1억276만3578t이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울산항 수입화물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원유의 주요 거래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2177만7128t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다음으로 미국(1408만t), 중국(969만t), 쿠웨이트(936만t), 일본(727만t) 등이다. 이들 5개국이 전체 울산 수출입물량의 60% 정도를 차지한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연방 물량은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동남아시아 지역의 수출입화물은 증가세를 나타내 수입처 다변화에 주력하고 있는 지역 기업체들의 무역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라도 이들 지역의 항로 서비스 확대 등의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대비 올 상반기 물량은 중국이 -48만4000t, 러시아연방이 -51만7000t 줄었지만 태국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등지는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무역의존도 불균형은 수출에서도 두드러진다. 수출실적만 놓고 보면 중국(826만t)과 미국(505만t), 일본(440만t)등의 국가의 비중이 높다.

지역 수출입업체 관계자는 “최근의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 등 언제든지 글로벌 대외여건이 예측불허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화주인 기업체는 물론 새로운 국가간 무역 트레이딩에 대한 관계당국 등의 수출국 다변화를 위한 전략지원도 적절히 뒤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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