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년比 43% 줄어들어

올해 7월 말까지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감소한 가운데 울산의 감소폭이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청장 민갑룡)과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올해 7월 말 기준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년 동기간(2082명)에 비해 10.9% 감소한 1856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음주운전 단속·처벌 기준을 강화한 이른바 ‘윤창호법’ 시행에 따라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가 31.3%(63명)로 크게 줄었다. 이밖에 사업용 차량(67명·15.7%), 보행자(104명·13.2%) 등의 분야에서 교통사고 사망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보면 울산은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총 49명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올해 28명으로 21명 가량 감소(42.9%)해 광주(44.2%)에 이어 가장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과 국토교통부는 앞으로도 관계부처 간 유기적 협업을 통해 취약요인에 대한 교통안전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가을 개학철을 맞아 어린이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면허반납 절차를 간소화해 고령운전자 면허반납 활성화에 나선다.

또 교통안전 취약 지역에 대해 관계 기관 합동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맞춤형 교통안전대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지역별 교통안전 편차를 좁혀 나갈 방침이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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