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외섭무용단의 ‘처용-치유와 화합의 춤사위 천년을 날아오르다’.

타악퍼포먼스 새암 ‘打GO’
국악·밴드 어우러지는 무대
25일 울산문예회관서 공연

김외섭무용단 ‘처용…’
처용 내·외면적 세계 담아내
27일 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

지역 공연예술 발전을 위해서는 참신한 기획도 중요하지만, 잠재력을 가진 작품을 다시 무대에 올리며 보완해 완성도를 높이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지역에서 한차례 선보였던 공연이 관객들의 호응과 기대를 얻어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려진다.

재공연인만큼 한층 높아진 완성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타악퍼포먼스 새암은 25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打GO(타고)’를 재공연한다.

2005년 창단한 타악퍼포먼스 새암은 전통국악과 퓨전음악을 주된 장르로 월드뮤직을 지향하는 공연팀이다. ‘打GO(타고)’는 앞서 2016년 전문예술법인단체지정 기획공연으로 한차례 울산관객에게 선보였다.

이번 공연에선 작품을 새롭게 편·작곡했고 국악과 밴드가 어우러지는 연주로 타악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무대에선 전통 타악기와 세계 타악기가 조화를 이루는 타악퍼포먼스 북 앙상블 ‘타래’를 시작으로 ‘오장군 타령’이라 부르는 굿 노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2019 위촉곡 ‘비나리’, 경기도당굿 장단을 새롭게 해석한 타악 시나위 ‘모리’ 등으로 이어진다.

울산의 설화 ‘처용’을 춤사위에 담아낸 공연도 만날 수 있다. 김외섭무용단은 오는 27일 오후 8시 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처용-치유와 화합의 춤사위 천년을 날아오르다’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2015년 제48회 처용문화제에서 처음 공연됐다. ‘처용무’를 기반으로 문헌자료인 궁중무용무보 ‘학, 연화대, 처용무 합설’에 등장하는 춤들의 형식을 가져와 처용의 내·외면적 세계를 담아냈다. △1장 ‘희망(인연의 시작)’ △2장 ‘화합(궁에서의 처용)’ △3장 ‘역신(사마의 등장)’ △4장 ‘도약(처용왕자! 동해 바다를 건너다)’ 등 총 4개 장으로 구성된다. 김외섭무용단은 무대에 춤뿐만 아니라 연기적 요소를 가미해 한편의 영화를 감상하는 듯한 퍼포먼스를 연출할 예정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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