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연합뉴스)아시안게임 유망주 박재명(21.한체대)이 창던지기에서 4년 묵은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하루에 한국신기록 3개가 쏟아졌다.

 박재명은 17일 동해에서 열린 제6회전국실업선수권대회 남자 창던지기 4차 시기에서 80m96을 던져 지난 98년 유남성이 세운 종전 한국기록(79m84)을 1m 이상 늘리며 우승했다.

 이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아시아 랭킹 3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오는 9월 열리는부산아시안게임에서 입상을 물론 금메달까지도 노려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지난 2000년 한국 투척 사상 처음으로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메달(3위)을따낸 박재명은 지난 겨울 호주 시드니에서 충실한 동계훈련을 거쳐 파워와 유연성이더욱 좋아졌다는 평가다.

 한편 시즌 첫 종합대회인 이번 대회에서는 박재명 외에 2개의 한국신기록이 더쏟아져 기록 풍년을 예고했다.

 김재일(울산광역시청)이 남자 포환던지기에서 18m14를 던져 지난해 4월 자신이세운 종전 한국기록(18m10)을 4㎝ 늘리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아직 아시아 정상급과는 격차가 있지만 『남은 기간 분발하면 아시안게임 메달도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이바노프 알렉세이 코치는 내다봤다.

 또 남자 경보 1만m에서도 김동영(서울시청)이 41분25초24를 기록해 신일용이 99년 세운 종전 한국기록(41분35초91)을 3년만에 10초 넘게 앞당기며 우승했다.

 1만m는 아시안게임 종목은 아니지만 김동영은 정식 종목인 20㎞에서도 기량이급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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