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담회에서 이 군수와 경민정 울주군의원, 주앙 파울루(Joao Paulo) 포츠코아 부시장 등은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 등재 과정 및 보존 관리 등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이선호 군수는 “반구대암각화는 울주군을 대표하는 문화자원으로 고래사냥 그림을 통한 선사시대 해양 어로 문화 및 호랑이 등을 표현한 인류의 문화유산”이라며 “코아 암각화는 역경을 이겨내고 세계적인 명소로 재탄생된 사례라는 점에서 배울 점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주앙 파울루 부시장은 “반구대암각화의 보존 노력과 관광 자원화 정책 등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답했다.
울주군과 포츠코아시는 지난 2016년 암각화 도시 간 우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암각화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과 정책 추진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암각화라는 공통분모를 중심으로 학술 및 문화교류 등을 확대하기로 했다.
간담회 이후 이선호 군수 일행은 코아 계곡 암각화 유적지 및 박물관을 방문, 유적지 보존 및 관리 실태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전시시설을 관람했다. 또 협곡으로 이동해 암각화 유적 현장도 답사했다.
한편 코아 암각화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야외 구석기 암각화 유적으로, 댐 건설 도중 유적이 발견되자 건설을 중도에 포기하고 유적을 보존해 지난 1998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코아 계곡 34㎞에 걸쳐 40개 이상의 유적지와 600개 이상의 암각화가 산재해 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