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의 지독한 부진…연장 14회까지 침묵

▲ 뉴욕 메츠 제이컵 디그롬[USA투데이=연합뉴스]

뉴욕 메츠의 우완 선발 제이컵 디그롬(31)이 7이닝 동안 탈삼진 13개를 기록하는 호투를 펼치고 타석에서도 홈런을 터뜨리며 맹활약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승수를 쌓지 못했다.

디그롬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퀸스 시티필드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13탈삼진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94개 삼진을 잡은 디그롬은 3년 연속 200탈삼진 대기록을 세웠다.

그는 0-1로 뒤진 6회 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로 나와 좌월 동점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디그롬은 웃지 못했다. 그는 동료 타자들의 지독한 침묵으로 고개를 숙였다.

메츠 타자들은 디그롬의 홈런을 제외하면 이날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했다.

디그롬이 1-1로 맞선 8회에 공을 넘긴 뒤에도 타자들의 침묵은 계속됐다.

메츠는 정규이닝까지 애틀랜타와 1-1로 맞서다 연장 14회 혈투 끝에 1-2로 패했다.

메츠 타선은 연장 10회 말 2사 만루, 연장 11회 말 1사 3루 끝내기 기회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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