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양천경찰서[연합뉴스TV 제공]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국내 마사지업소에서 일하다 체포된 태국인 여성들이 경찰 조사를 받던 중 달아났다가 다시 붙잡혔다.

24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의료법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태국인 여성 A씨 등 3명이 도주했다.

이들은 오전 11시 50분께 화장실을 갔으며 수사관 1명이 이들을 감시하기 위해 따라갔다.

먼저 화장실을 나온 A씨가 달아나자 수사관이 허둥지둥하는 사이 나머지 2명도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모두 경찰서 후문을 통해 도주했다.

A씨 등은 앞서 이날 오전 5시께 양천구 신정동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손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지구대 경찰관에 체포돼 오전 9시 20분께 경찰서로 인계됐다.

이들이 도주하자 경찰은 즉각 행방을 뒤쫓기 시작해 이날 오후 7시 20분께 경기도 화성에서 2명을, 오후 11시 20분께 인천에서 나머지 1명을 다시 검거했다.

경찰은 A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영장을 기각했으며, 불법체류자인 이들은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관리를 허술히 한 것으로 보고 서울지방경찰청이 감찰에 착수했다"며 "잘못된 점이 드러나며 징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