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출신 산업기계설비 직종 국가대표
“부모님 임성수·박영자씨도 ‘메달리스트’
당연히 부모님과 같은길 가야겠다 생각”

▲ 울산 출신 임채원(21·현대중공업·사진) 선수

러시아 카잔에서 열리고 있는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참가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 가운데 울산 출신 임채원(21·현대중공업·사진) 선수가 대를 이어 출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산업기계설비 직종 임채원 선수는 부모님이 모두 국제대회 메달리스트 출신이다. 임 선수의 부모인 임성수(49)·박영자(49)씨 부부는 1993년 대만에서 열린 제32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철골구조물과 양장 직종에 출전,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산업기계설비 직종은 국내대회에는 없으며, 2015년 브라질 대회 때 처음 시행됐다. 격년으로 열리는 국제대회에서 노르웨이와 중국이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고, 한국은 올해 처음 참가한다.

임 선수는 “주변에서 부모님 두 분이 얼마나 대단하신 분인지 항상 말씀해 주시다보니 당연히 같은 길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렵게 잡은 국가대표의 기회인만큼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국제기능올림픽은 68개국 13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폴리메카닉스 등 47직종, 52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되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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