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자연 콘셉트 최대 150편 상영

내년 6월 또는 8월 중 개최키로

내년 첫 선을 보일 울산국제영화제는 핵심가치 ‘인간’과 ‘자연’을 내세워 두 가치의 공존을 실현시킨 울산태화강국가정원에서 펼쳐진다. 개최 시기는 6월 혹은 8월로 확정됐다. 프로그램 구성은 액티브라이프, 에코, 장편내러티브, 다큐멘터리, 단편, 이노비이티브 비전 등으로 구성된다. 최신의 미디어 테크놀로지 기술을 접목한 영화제를 선도하면서 지역의 다양한 축제를 아우르는 융합형 문화축제로 발전시킬 나갈 예정이다.

울산시는 26일 오후 4시 시청 상황실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을 비롯해 영화제 및 영화영상 전문가,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국제영화제(가칭)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 및 제4차 자문위원회’(사진)를 개최했다.

용역을 맡은 (사)부산국제영화제 지석영화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행사 명칭은 ‘울산국제영화제(Ul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UIFF, 위프)’로, 콘셉트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통해 문명의 지속가능한 발전 추구 및 울산의 르네상스 실현’으로 구상됐다.

개최시기는 애초 내년 8월 말로 확정되는 듯 했으나 태화강국가정원의 최적 환경과 타 시도 영화제 일정 등을 고려해 6월과 8월 두 가지 안을 모두 고민하고 향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상영작 수도 최소 70여편에서 최대 150여편까지 조정될 예정이다.

첫 회 울산국제영화제의 생산유발효과는 약 102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약 44억원, 취업유발효과는 126명(예산 10억원 당)으로 분석됐다. 참고로 20여 회를 이어 온 부산국제영화제의 생산유발효과는 440억이다.

울산시는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9월 중 국제영화제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며 오는 12월 말까지 독립적인 추진기구인 법인을 설립하고 조직위원회를 구성한 뒤 내년 1월말까지 집행위원회와 선정위원회(프로그래머), 사무국 등을 구성할 계획이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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