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가 이승찬 개인전이 26일 울주군 웅촌면 선갤러리에서 시작됐다. 전시는 9월11일까지 이어진다.

한지에 수묵으로 그림을 그리는 이 작가는 ‘황금꽃의 비밀(사진)’ 연작을 선보인다. 농담의 차이가 뚜렷하게 느껴지는 붓자국 사이로 황금빛 꽃이 피어나 있다. 먹으로만 완성한 ‘닭’ ‘소’도 있다.

이 작가는 그림을 그릴 때 삶을 생각한다. 그에게 삶은 우주적 놀이다. 그에게 최고의 그림은 놀이의 절정이고 최후의 농담이다. 애매함과 모순을 끌어안고 아이의 놀이처럼 천진스러워야 한다. ‘무분별을 파는 장터의 빨래처럼 신명나게 하고 싶다’는 심오한 생각을 표현한다.

이승찬 작가는 홍익대와 동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11회의 개인전을 치렀고, 경북대에 출강했다. 경북 청도에 작업실을 두고 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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