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생존율 40%대 초반 불과
맞춤형 경쟁력 향상안 시급
작년 수출성장기업 114곳
전년대비 10.9% 줄어들어

▲ 자료사진

산업수도 울산지역 수출기업들의 1년 생존율은 고작해야 40%대 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맞춤형 수출기업 경쟁력 향상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수출입활동 기업수 자체도 줄고 있는데다 수출진입기업도 감소세를 보여 수출환경 개선도 필요하다는 시각이 나온다.

관세청이 28일 공개한 기업무역활동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무역시장 활동기업수에서 울산의 수출 활동기업은 1962개사로 전년(2090개사) 보다 6.1% 감소했다.

같은기간 울산지역 수입 활동기업은 2348개사로 1년 전(2422) 보다 3.1% 줄었다. 지난해 무역시장에 새로 진입한 기업(수출)은 528개사로 2017년 580개사에 비해 9% 감소했다. 그나마 무역활동을 중단한 퇴출기업(수출)은 지난해 656개사로 전년 동기대비 1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무역 활동 기업 대비 진입 기업을 뜻하는 진입률은 26.9%다.

무역시장 1년 생존율은 수출 기업은 41.6%, 수입기업은 42.6%였고 5년 생존율은 수출은 12.2%, 수입은 16.4%이었다.

다시말해 1년도 못버티는 기업이 50%를 넘는 것으로, 수출 기업의 1년 생존율은 충남(49.9%), 수입은 경기(53.5%)가 가장 높았고 5년 생존율은 수출입 모두 세종(22.5%, 27.4%)이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증가율이 최근 3년 연속 우리나라 평균증가율 이상인 수출 성장기업도 울산은 1년 전에 비해 감소세를 보였다. 울산은 지난해 성장기업이 114개사, 1년 전인 2017년(128개사)과 비교해 10.9% 줄었다. 성장기업 중에서 수출 시장에 진입한 지 5년 이하인 ‘가젤기업’수는 지난해 31개사(2017년도 41개사)로 집계됐다.

전체 수출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수출 공헌율을 봤을 때 울산은 11.6%로 경기(23.7%), 충남(15.2%)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또 울산은 지난해 수출 성장에 대한 지역별 기여도(0.19%p) 부문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한편, 관세청은 수출과 수입을 모두 하는 기업은 1개로 간주해 무역활동기업 통계를 집계한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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